북한이탈주민들 쉼터 ‘카페공감’ 대구에 오픈
입력 2013-03-05 20:01
대구 지역 북한이탈주민의 복합 문화교육 공간인 ‘카페공감’(사진)이 5일 문을 열었다.
대구시에 따르면 카페공감은 자원봉사단체인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공감’의 이종우 자문위원장이 대구 중구 종로2가에 위치한 자신의 5층 건물 중 무상으로 기부한 1·2층에 국비와 시비 1억5000만원을 들여 만든 북한이탈주민들의 휴식·학습 공간이다. 1층에는 책을 보며 쉴 수 있는 ‘문화쉼터(북&카페)’가, 2층에는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배움터’가 있다. 문화쉼터에는 의자 35석과 시청각 시설이 마련돼 있고, 기증받은 도서 2000여권과 영화 DVD, 컴퓨터 등이 갖춰져 있다. 배움터에는 영어 중국어 등 강좌를 열 수 있는 강의실 2개가 있다.
문화쉼터는 북한이탈주민 및 초·중·고교생 등 청소년의 공동 여가시설로, 배움터는 예비 대학생 및 대학생을 위한 강의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설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이용료는 무료다.
시 관계자는 “카페공감은 지역 북한이탈주민들이 대한민국과 대구의 문화를 배우고 필요한 공부를 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글·사진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