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던 소년, 밥 나누는 목사 되다… MBC ‘나누면 행복’
입력 2013-03-05 19:13
나누면 행복(MBC·6일 밤 1시5분)
허기복 목사의 별명은 ‘허기진’이다. 어린 시절 돈이 없어 끼니를 거르는 일이 많아 늘 주린 배를 움켜쥐고 다닌 탓에 생긴 별명이다.
하지만 허 목사는 현재 가난한 이들을 상대로 무료급식을 하는 밥상공동체 대표로 살고 있다. 그는 어머니가 신앙의 힘으로 지독한 가난을 견뎌내는 모습을 보며 목회자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고, 평생 가난한 사람을 돕고 살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2002년부터 그는 한 독지가의 도움을 받아 연탄은행까지 운영하게 됐다. 연탄은행이 봉사 활동을 하는 날엔 전국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모여든다.
방송에서는 허 목사 외에도 나눔의 뜻을 실천하고 있는 우리네 이웃들의 일상이 다뤄진다. 경기도 과천 한 비닐하우스에서 추위와 싸워가며 살고 있는 이들을 찾아간 봉사자들 모습 등이 카메라에 담긴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