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에서 눈 떼면 화면도 ‘스톱’… 삼성 갤S4에 ‘아이 포즈’ 탑재, 끊김없는 시청 가능해져
입력 2013-03-05 22:28
삼성전자가 이달 중순 공개할 예정인 갤럭시S4에 동영상 시청 중 화면에서 눈을 떼면 자동으로 영상이 멈추는 ‘아이 포즈(Eye pause)’ 기능이 탑재된다.
관련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동영상을 보다가 눈동자가 화면 밖으로 벗어나면 멈추는 아이 포즈 기술을 갤럭시S4에 탑재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유럽과 미국 등에 이 기술의 특허를 출원했다.
아이 포즈를 활용하면 빠뜨리는 장면 없이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스마트폰을 통한 동영상 시청이 다른 매체를 통한 경우보다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한 신기술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의 사양과 새 기능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지만 아이 포즈 기술은 삼성이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한 티저 영상에 숨어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의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4일 유튜브에 ‘다음 갤럭시를 준비하라(BE READY4 THE NEXT GALAXY)’는 제목의 동영상을 공개했는데 동영상에 등장하는 유리컵의 우유가 이 기능을 암시한다.
동영상에는 상자에 담긴 갤럭시S4를 전달하는 꼬마가 등장하는데, 이 꼬마가 테이블 위의 유리컵을 볼 때는 컵 속의 우유가 물결을 치며 흔들리다가 눈을 떼면 마치 멈춘 듯 잔잔해진다. 이외에도 갤럭시S4를 통해 눈동자로 화면을 움직이는 ‘아이 스크롤링(Eye Scrolling)’ 기능도 처음 선보인다.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다가 눈동자가 페이지 하단에 도달하면 화면을 터치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화면이 아래로 내려가 다음 문단을 보여주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이 기능에 대해서도 유럽과 미국에서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