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고 싶다… 박주영 셀타비고서도 조용, 3경기째 결장

입력 2013-03-05 17:43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탈락에 이어 3경기 연속 소속 팀 경기 결장. 박주영(28·사진·셀타 비고)이 잇따라 밀려오는 시련을 어떻게 헤쳐 나갈까?

박주영은 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비야FC와의 2012∼20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원정경기에 결장했다. 벌써 3경기째 결장이다. 특히 시즌 중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파코 에레라 감독에 이어 새로 사령탑에 오른 아벨 레시노 감독은 부임 이후 2경기째 박주영을 그라운드에 내보내지 않고 있다. 박주영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벤치만 지키고 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을 떠나 셀타 비고로 임대됐지만 정규리그 16경기에서 2골을 넣은 데 그치고 있다. 컵대회까지 포함하더라도 20경기 출장에 3골밖에 되지 않는다.

박주영이 결장한 가운데 셀타 비고는 세비야에 1대 4로 대패했다. 셀타 비고는 이 패배로 6승5무15패(승점23)로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 이날 셀타 비고는 여전히 스트라이커 이아고 아스파스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상대의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공격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더욱이 박주영의 경쟁자인 파비안 오레야나, 마리오 베르메호 등의 플레이도 인상적이지 못했다. 정규리그 1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박주영이 희망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는 이유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