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재산 130억달러 세계 69위… 세계 1위는 멕시코 재벌 슬림
입력 2013-03-05 17:58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보다 5조원가량 재산을 늘리며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 세계 500대 부자 순위에서 69위를 차지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6위였다.
포브스는 4일(현지시간) 올해의 억만장자 명단 1426명을 발표했다. 한국인으로는 이 회장이 130억 달러로 69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63억 달러로 191위를 차지했다.
이 회장의 재산은 지난해 83억 달러에 비해 47억 달러(약 5조1000억원)가량 증가했으며 지난해 161위였던 정 회장은 지난해보다 1억 달러 증가에 그쳐 순위가 내려갔다. 이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5억 달러 증가한 41억 달러로 316위에 올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도 31억 달러로 437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름을 올렸던 홍라희 리움 관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은 명단에서 빠졌다.
세계 최고 부자는 멕시코의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아메리카 모빌 회장이 730억 달러(약 80조원)로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 회장이 670억 달러로 2위를 유지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