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위험한 교차로 꼬리물기 근절돼야
입력 2013-03-05 18:18
얼마 전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에 신호등이 빨간색으로 바뀌었는데도 앞차의 꼬리를 물고 진입하는 차를 보았다. 꼬리물기로 교차로 중앙 부분이 꽉 막힌 가운데 다른 신호를 보고 진입하는 차와 충돌할 뻔했다.
이런 현상은 주로 출퇴근 시간 상습 정체 교차로에서 나타난다. 조금이라도 빨리 가기 위해 노란색 신호등에 서지 않는 운전자들의 잘못된 운전 습관 때문이다. 사고가 발생하면 교차로에 꼬리를 물고 있는 차량 운전자에게 책임이 있다.
일부 운전자 중에는 정체가 되더라도 일단 녹색신호에 교차로에 진입하면 위반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녹색신호라도 전방 상황을 주시해 정체가 발생했으면 정지해야 한다. 정지선을 넘어 진입하면 교차로 통행 방법 등의 위반이 적용된다.
경찰은 교차로 꼬리물기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홍보와 계도 기간을 거쳐 18일부터 전국 주요 교차로에서 캠코더를 이용, 위반 사실을 동영상 촬영 후 범칙금을 물릴 예정이라 한다. 단속보다 운전자의 양보의식과 상대방을 배려하는 성숙한 교통질서 문화 의식이 필요하다.
정경화(부산시 다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