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강원지역 최초 빚없는 지자체 우뚝
입력 2013-03-04 21:50
삼척시가 강원도 내에서 처음으로 부채 없는 자치단체가 됐다.
삼척시는 2004년 태풍 ‘메기’ 수해복구공사를 위해 발행한 지방채 20억원 가운데 남은 14억원을 지난 1월 모두 상환해 도내 자치단체 최초로 부채 ‘0’을 실현했다고 4일 밝혔다.
시의 부채는 2001년 276억원으로 최고조에 달했다. 시는 부채를 줄이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2005년 152억원, 2010년 30억원으로 부채를 줄였다.
시가 부채를 조기상환할 수 있었던 것은 ‘지방채 제로’를 목표로 세우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투자배분을 추진하는 등 재정지출을 효율적으로 운영한 데 힘입었다. 불필요한 예산 절감, 효율적인 자금 운용, 국·도비 확보 등 자구 노력도 기울였다.
관광 활성화를 통한 자주재원을 확보한 것도 채무 감축에 한몫을 했다. 지난 한해 해양레일바이크와 환선굴, 대금굴 등 7개 주요 관광지의 입장료 수입은 65억7900만원에 이른다.
김대수 삼척시장은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건전한 재정운영과 지방 교부세 확보, 지방세와 세외수입 신장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척=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