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환경미화원 60명 장학금 300만원 모아 전달
입력 2013-03-04 19:31
영남대 환경미화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을 장학금으로 내놨다.
영남대 환경미화원 60명은 4일 오전 학교 발전협력팀을 찾아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해 달라며 300만원을 전달했다. 1인당 5만원꼴이다.
모금에 참여한 미화원들은 이과대, 생활과학대, 자연자원대, 약대, 공대 건물의 미화를 맡아 매일 쓸고 닦으며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온 사람들이다.
미화원들은 학생들이 학업뿐 아니라 등록금 문제로도 고민한다는 것을 알고 장학금 모금에 뜻을 모았다. 이들은 월급에서 일정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한 뒤 이 같은 내용을 용역회사에 전달해 돈을 모아 왔다. 이들은 이번 장학금 전달을 시작으로 매월 월급에서 5000원을 떼 해마다 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경산=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