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변호사에 채용된 박영란씨 “고향서 첫 발 내딛고 싶었어요”
입력 2013-03-04 22:43
“기초자치단체에서 행정과 민원 업무를 잘 조정할 수 있는 변호사로 일해보고 싶었는데 이왕이면 제 고향 보성에서 첫발을 내디디고 싶었습니다.”
4일 전남 보성군 기획예산실 의회법무계 6급 지방계약직에 채용돼 처음 출근한 박영란(33·여) 변호사는 “업무를 살펴보니 군에서 해야 할 법무행정 업무가 생각보다 많았다”면서 “첫 출근에 많은 긴장을 했지만 군청 전 직원들이 반갑게 맞아주셔서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남지역 22개 기초단체 중 지난 1일 첫 변호사로 채용된 박 변호사는 보성읍이 고향으로 이곳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다. 전남대 경영학를 졸업하고, 2009년 전남대 로스쿨에 입학해 지난해 3월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그는 “더 나은 조건의 변호사 업무 제의도 들어왔지만 공조직 사회에서 일해보고 싶었다”면서 “앞으로 지역의 법무행정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성=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