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한국영화 점유율 82.9%… ‘7번방’ 역대흥행 5위 진입

입력 2013-03-04 18:57

2월 한국영화 점유율이 82.9%로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7번방의 선물’과 ‘베를린’의 유례없는 쌍끌이 흥행 덕분이다. 또 지난달 하순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신세계’가 가세해 한국영화 흥행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영화가 동원한 관객 수는 1809만6430명으로 전체 시장(총 관객 2182만4393명)에서 82.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월별 한국영화 점유율 통계에서 2006년 10월 기록한 85.3%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다.

한편 ‘7번방의 선물’은 4일 현재 1200만명에 육박하는 누적관객 수를 기록, 한국영화 역대 흥행 5위였던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여명)를 제치고 ‘역대 넘버 5’에 진입했다. ‘베를린’은 누적관객 700만명을 돌파, 한국 액션영화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신세계’는 누적관객 250만명을 넘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