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삼성화재 레오-도로공사 니콜 “우리는 V리그 득점왕”
입력 2013-03-04 17:38
팀당 2∼3게임을 남긴 프로배구 정규리그의 개인타이틀 수상자 윤곽이 드러났다.
최고공격수에는 러시아리그로 떠난 가빈(전 삼성화재)에 이어 레오(삼성화재)가 그 자리를 메웠고, 몬타뇨(전 인삼공사)를 대신해 니콜(도로공사)이 득점왕 계보를 이어갔다.
4일 현재 레오는 득점왕(830점)과 공격종합(성공률 59.35%) 타이틀을 사실상 거머쥐었다. 2게임을 남긴 득점 2위 가스파리니(현대캐피탈)와는 무려 130점이나 차이가 난다. 공격종합에서 2위 문성민(현대캐피탈)이 53.22%로 추격중이나 남은 경기에서 6%P 차이를 따라잡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게다가 플레이오프를 앞둔 상황에서 개인타이틀 보다 컨디션 조절이 우선이기 때문에 욕심은 금물이다.
블로킹 선두 신영석(러시앤캐시·세트당 0.814개), 서브 선두 마틴(대한항공·세트당 0.596개), 세터 선두 유광우(삼성화재·세트당 12.250개)는 각각 지난해에 이어 2연패가 확실하다. 수비상에는 임동규(현대캐피탈·세트당 6.773개)의 첫 수상이 유력하다.
여자부서는 주한미군출신 아버지를 둔 니콜이 821점을 획득, 알레시아(기업은행·734점)에 크게 앞서 득점왕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하지만 공격종합에서는 현대건설 센터 양효진이 52.23%의 성공률로 알레시아(50.55%)에 앞서 수상이 확실시 된다. 센터가 이 부문 1위를 차지하는 것은 프로원년인 2005년 시즌 김세영(전 인삼공사)에 이어 두 번째다. 양효진은 속공과 시간차 공격 2위에 오르며 득점부문에서도 토종 가운데 최고인 6위에 올라있다. 특히 양효진은 블로킹에서 세트당 0.968개를 잡아내며 2009∼2010시즌 이후 이 부문 4연패를 눈앞에 두고 있다.
4년 만에 국내무대에 복귀한 베띠(GS칼텍스)는 서브 1위(세트당 0.623개)를 눈앞에 두고 있다. 4년 전 베띠는 공격종합 1위, 득점과 서브 2위를 기록하며 GS칼텍스의 정규리그 우승에 일조했었다. 세터부문에서는 염혜선(현대건설·세트당 10.717개)이 이 부문 3연패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수비부문에서는 임명옥(인삼공사·세트당 7.396개)의 2년만의 수상이 확실시 된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