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1000기 이상 실전 배치… 700기 이상이 남한 공격용
입력 2013-03-04 18:11
북한이 1000기 이상의 미사일을 실전 배치했으며 이 중 약 70%가 남한 공격용인 것으로 분석됐다.
군 소식통은 4일 “북한이 2000년대 들어 매년 100기 이상의 미사일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며 “실전 배치된 미사일 중 남한을 타격할 수 있는 단거리·준중거리 미사일은 700여기에 달한다”고 밝혔다. 남한을 공격거리에 두고 있는 미사일은 사거리 120㎞의 KN-02미사일과 사거리 300∼500㎞인 스커드-B/C이다. 북한은 사거리 700㎞인 스커드-D를 개량한 스커드-ER도 소량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와 함께 최근 중장거리 미사일의 기동성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삼각뿔형 탄두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미사일 탄두를 기존 원뿔형에서 삼각뿔형으로 개량했다”며 “2000년대 초 노동미사일 개량형에 쓰이기 시작한 삼각뿔형 탄두가 최근에는 노동-2호, 무수단, 대포동미사일 등 중장거리 미사일 탄두에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원뿔형 탄두는 낙하 시 회전으로 인해 공격 목표와의 오차가 크지만 삼각뿔형은 이런 오차가 적고 탄두 중량도 원뿔형보다 줄어든다.
북한이 확장공사를 진행 중인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미사일 발사장에는 대형 미사일과 로켓 발사가 가능한 발사대가 신축 중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또 대포동-2호 미사일 2기의 동시 조립이 가능하도록 조립건물을 28m 더 연장하는 공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