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봄 기독서적 특집] “주가 나를 연주하시면 내 인생이 달라진다”
입력 2013-03-04 17:18
하나님의 연주자/송솔나무 지음/규장
저자의 성은 노래를 연상시키는 ‘송’이며 이름은 ‘솔나무’,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그는, 만 열세 살에 세계 최고의 음악대학 중 한 곳인 줄리아드 프리스쿨에 장학생으로 입학한 천재 플루티스트(flutist)이다. 드라마 ‘허준’ ‘이산’ ‘동이’에서의 그의 연주에 우리 심금도 따라 울었고, 음악이란 멈출지라도 여운처럼 계속 들릴 수 있음을 알게 해준 세계적인 연주자이자 작곡가이다.
어려서는 매우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으나 어려움을 당하게 되어 피신을 하다시피 도미(渡美)하여 왕따를 당하고, 스위스 유학 시절에는 악기까지 도둑을 맞으며 음악을 접고 주님을 멀리하게 되었다. 그러나 성령의 감동과 십자가 사랑으로 그를 되찾은 주님은 그를 결국 당신의 악기로 고치시고 ‘하나님의 연주자’가 되게 하셨다. 그는 플루티스트로서의 부와 명예를 다 누릴 수 있을 만큼 인정받았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전 세계 80개국을 다니며 연주했다. 현재는 국내외 집회와 공연에서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온누리교회 일본선교집회 ‘러브소나타’에 열 차례나 참여하여, 일본인에게 위로와 복음을 전하는 음악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말한다, “하나님이 나를 연주하시면 내 인생이 달라진다!” 책에는 왕따에서 줄리아드 장학생으로,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빈민촌 거리로 나아가 오직 단 한 분의 청중만을 위해 연주하는 송솔나무의 믿음의 고백이 들어 있다. 그럼 과연 하나님의 연주자는 누구인가. 하나님의 연주자는 ‘연주’라 하지 않고 ‘찬양’이라 한다. ‘공연’이라 하지 않고 ‘예배’라고 한다. 연주를 통해 ‘감동’을 주는 자가 아니라 찬양을 통해 ‘은혜’를 끼치는 자다. 자기가 주인공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공으로 만드는 자다. 자신의 철학과 사상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복음과 하나님의 사랑을 음 하나하나, 호흡 하나하나, 몸짓 하나하나에 실어 전하는 자다. 그는 이 일을 봉사라 하지 않고 사명이라 한다.
어느 때 이상으로 어렵고 힘든 시절을 살아가면서, 자신이 마치 부러진 싸구려 악기처럼 볼품없는 인생이라고 느끼는 이들에게, 송솔나무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진정한 위로와 크고 놀라운 계획을 알게 해줄 책이다(02-578-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