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봄 기독서적 특집] 태아와 대화하듯 읽다보면 지성·감성 쑥쑥

입력 2013-03-04 17:18


업그레이드 탈무드 태교동화/유재덕 지음/소망

탈무드와 태아교육 전문 저자가 들려주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다. 출판사는 소중한 내 아이를 지혜로운 성품으로 키울 마흔아홉 가지 이야기를 예쁘고 완성도 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볼 수 있도록 꾸몄다.

유대인들이 성경 다음으로 즐겨 읽는 책이 바로 탈무드 이야기다. 탈무드는 거의 천년 이상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것들을 10년 동안 약 2000명의 학자들이 모여서 엮은 1만2000여 쪽에 달하는 거대한 분량의 책. 평생 읽어도 끝까지 읽기 쉽지 않은 분량이지만, 유대인들은 오늘날에도 계속해서 탈무드에 새로운 이야기들을 추가하고 있다.

유대인들은 아침 출근길에 탈무드를 읽고, 퇴근길에도 탈무드를 읽는다. 일주일에 한 번씩 안식일이 돌아오면 자리를 잡고 앉은 채 몇 시간씩 탈무드에 빠져 지내곤 한다. 그리고 그렇게 읽은 이야기들을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들려준다. 덕분에 유대인 자녀들은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통해서 지성은 물론 감성까지 함께 발달시키게 된다. 유대인들의 뛰어난 우수성은 바로 이런 교육방식에 뿌리를 두고 있다.

탈무드는 누가 읽더라도 상당한 재미와 교훈을 얻을 수 있지만 상상력과 감성의 발달이 요구되는 태아에게도 역시 도움이 될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자칫하면 딱딱하게 흐를 수 있는 탈무드의 이야기를 태아와 대화하듯이 재미있게 나눌 수 있게 구성했다. 이를 위해서 지혜와 사랑, 겸손과 꿈, 그리고 성실함과 정직함이라는 주제들에 맞추어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구분하고 요즈음의 언어에 맞추어서 새롭게 집필했다. 저자 유재덕 박사는 서울신학대학교와 연세대학교대학원에서 기독교교육학을 전공했다. 연세대학교연합신학대학원과 교육대학원에서 기독교교육학을 가르쳤고 현재 서울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과 교수로 있으면서 기독교교육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독교교육사’ ‘고대 세계의 교육사상’ ‘기독교교육의 역사’ ‘기독교 역사’ ‘고대 이스라엘의 종교교육’ 등 다수를 집필했다. 저자는 “탈무드 태교 동화를 통해서 태아의 지성과 감성이 발달하는 것은 물론 엄마와 아빠까지 탈무드의 소중한 지혜를 접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02-392-4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