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앤탐스, 연내 일본·아르메니아 진출 목표

입력 2013-03-04 17:05


벤처로 출발한 한국의 토종 커피 브랜드 탐앤탐스는 호주 태국 싱가포르 미국 등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한국의 커피 맛을 역수출하고 있다. 올해는 미주지역을 시작으로 가맹사업을 더욱 활발히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탐앤탐스에 따르면 2013년 3월 현재 국내에 36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LA·호주 시드니·태국·싱가폴 등 전 세계 4개국 19개의 해외 매장이 진출해 있다.

이미 커피전문점 체인의 본고장 미국에서는 2010년 연말 첫 매장을 LA에 오픈했으며, 2012년에는 9개까지 매장을 늘렸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에는 캘리포니아주 프랜차이즈 사업허가를 획득, 미주 내 이민 한인들이 수익 사업으로 영위할 수 있는 가맹 사업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다.

태국에서도 작년에만 2차례의 태국 현지 프랜차이즈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현지에서의 사업 확대와 가맹 개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참석한 태국 프랜차이즈 박람회의 경우 4일 동안 무려 1만여 명 이상이 탐앤탐스 부스를 방문, 가맹 개설을 문의했다. 아울러 100여 명의 창업 투자자들이 일대일 상담을 받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향후 푸켓 핫야이 치앙마이 촌부리 등 태국 전역 도시의 주요 상권으로 매장을 확대해 내년에는 태국 내 50호점 개설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현재 9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태국에서는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이미 14호점까지 오픈 계약이 완료됐으며 올해 말에는 50호점까지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는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해외 사업에 주력해 할 것”이라며 “금년 3·4분기에 일본 오사카 도톤부리 지역과 중동 아르메니아 지역 등 신규 국가로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탐앤탐스의 고유한 서비스와 메뉴들을 앞세워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32세의 젊은 나이로 탐앤탐스를 창업, 2004년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대대적인 광고나 스타 마케팅이 없이 고객을 만족시키는 제품과 서비스, 가맹점주의 추천과 입소문으로 매장을 늘려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탐앤탐스(TOM N TOMS)’라는 브랜드네임은 흔하게 사용되는 영어 이름인 ‘탐(TOM)’을 활용해 좋은 사람들이 만나 향기로운 커피와 맛있는 메뉴들로 삶을 새롭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