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5일] 말씀을 지키는 자의 복

입력 2013-03-04 17:01


찬송 : 주의 말씀 듣고서 204장(통 37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신명기 11장 8-15절


말씀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이끌어내어 가나안땅으로 옮기셨습니다. 왜 다른 지역도 있는데 하필 가나안땅으로 인도하셨을까요? 언뜻 보기에 애굽이 축복의 땅처럼 보이는데도 말입니다. 애굽땅은 비가 내리지 않아도 나일강이라는 큰 강이 있어서 곡식을 파종한 후 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본문 10절에서 “거기에서는 너희가 파종한 후에 발로 물 대기를 채소밭에 댐과 같이 하였거니와”라고 말씀합니다. 당시에 애굽 사람들은 나일강 물을 논밭에 끌어대기 위해 통을 어깨에 메고 운반하기도 하고, 관개 시설의 일종인 수차를 발로 돌려서 농경지에 연결된 수로에 물을 끌어들이기도 했습니다. 순전히 인간의 수고와 노력으로 물을 대야만 살아갈 수 있는 땅이 바로 애굽땅입니다. 그러나 교만하기 쉽습니다. 내가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가나안땅은 애굽과 너무나 다릅니다. “네가 들어가 차지하려 하는 땅은 네가 나온 애굽 땅과 같지 아니하니”(10절)라고 말씀합니다. 가나안땅은 산과 골짜기가 많습니다. 결정적으로 나일강이 없습니다. 요단강이 있지만 너무 작고 물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밭에 파종을 한 후에는 하늘을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이 비를 주시지 않으면 살 수 없기 때문에 하늘을 쳐다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가나안땅은 하나님이 비를 주셔야 살아갈 수 있는 땅입니다. 하나님이 축복해야만 살 수 있는 땅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땅으로 옮기신 이유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바라보도록 하기 위함이셨습니다.

그러면 가나안땅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어떻게 살라는 것일까요? 13절에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내 명령을 너희가 만일 청종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여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섬기면”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첫째, 하나님의 명령을 청종하는 것입니다. 둘째,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고 했습니다. 셋째,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하나님을 섬기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전인격적인 모든 노력과 힘을 다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호와께서 너희의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 또 가축을 위하여 들에 풀이 나게 하시리니 네가 먹고 배부를 것이라”(14-15절). 애굽땅은 하늘 문이 닫혀도 살 수 있는 곳이지만, 가나안땅은 하늘문이 닫혀 비가 오지 않으면 죽는 곳입니다. 비가 오지 않는다면 씨를 뿌려도 열매를 맺을 수 없는 땅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자가 얻게 되는 복은 무엇입니까? 첫째, ‘강성’입니다. “그리하면 너희가 강성할 것이요.”(8절) 하나님이 도우시는 사람은 강하고 번성하게 됩니다. 둘째, “너희의 날이 장구하리라.”(9절) ‘장구하리라’는 것은 가나안땅의 풍성한 유업을 자자손손이 이어받을 것을 가리키는 말씀입니다. 셋째, “연초부터 연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12절) ‘첫날부터 끝날까지’는 하나님께서 끊임없이 지키시고 보살펴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관심과 애정이 머무는 인생이 되는 축복입니다.

기도 :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켜 행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섬기기를 원합니다. 그리함으로써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축복을 누리는 인생이 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설동주 목사(과천약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