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학교급식 소금 사용 줄인다

입력 2013-03-03 18:50

대구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학교급식 조리 시 소금 사용량을 줄이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의 나트륨 하루 섭취 권고량은 2000㎎이지만 우리나라 성인의 하루 섭취량은 2008년 기준 4878㎎에 달한다. 또 성인 못지않게 학생들의 나트륨 과다 섭취도 심각한 상황이다. 나트륨은 고혈압, 뇌졸중, 심장질환의 주요원인이며 신장질환, 위암 등의 발생률을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시교육청은 학교급식 제공 시 점심 한 끼당 나트륨 양을 2017년까지 742㎎까지 낮추기로 하고 식단 작성 시 채소류 사용 확대, 천연조미료 사용을 적극 권장키로 했다. 또 식당 입구 염도측정 게시, 학교급식 ‘영양표시제’ 의무화, 올바른 식사요법 지도를 위한 영양상담실 운영 등을 통해 나트륨양을 조절키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싱겁게 먹기 실천을 위해서는 가정에서도 짠 국물 섭취 줄이기, 고염식품 및 패스트푸드 섭취 제한, 외식 시 싱겁게 먹기, 충분한 채소·과일 섭취 등 올바른 식습관을 길러줘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