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드 싼타페 첫선… 제네바모터쇼 3월 5일 개막
입력 2013-03-03 18:18 수정 2013-03-07 09:51
국내 완성차업계가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대거 선보이며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1905년 시작돼 올해로 83회를 맞는 2013 제네바모터쇼는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히며 5일(현지시간) 개막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번 제네바모터쇼에 연초 미국에서 선보인 싼타페 롱바디 모델(프로젝트명 NC)을 유럽시장에 처음 공개할 방침이다. 북미에서 싼타페로 판매되고 있는 NC는 이달부터 유럽에 그랜드 싼타페라는 이름으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그랜드 싼타페는 기존 모델보다 길이가 225㎜, 휠베이스가 100㎜가량 길어졌으며 시트도 3열이 적용된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ix35(투싼ix)의 상품성 개선 모델도 선보일 방침이다.
쌍용자동차는 프리미엄 중형 SUV 콘셉트카 SIV-1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SIV-1은 2011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선보인 XIV 시리즈보다 한 단계 더 진보한 스마트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한 콘셉트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또한 지난달 5일 출시된 코란도 투리스모를 해외에 처음 선보이는 한편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C도 전시해 유럽 판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지엠은 모기업 제너럴모터스(GM)를 통해 2013 올 뉴 캡티바를 공개할 예정이다. 캡티바는 미국 GM과 한국지엠이 공동 개발한 중형 SUV로 현재 인천 부평공장에서 생산, 수출되고 있다. 앞뒤 범퍼가 변경되는 등 외관이 업그레이드됐으며 새 파워트레인이 적용됐다. 한국지엠은 또 최근 출시한 소형 SUV 트랙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올 하반기 국내에 도입할 소형 크로스오버차량(CUV) 캡처를 르노그룹을 통해 공개할 방침이다. SUV의 감각적인 외관과 다목적차량(MPV)의 인테리어 형태를 갖춘 도심형 CUV로 전면 유리를 앞쪽으로 전진 배치시켜 넉넉해진 실내 공간 등 독특한 내부 디자인이 장점으로 꼽힌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