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최나연… LPGA태극낭자, 개막 3연승 무산
입력 2013-03-03 18:07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한국선수 3주 연속 우승의 꿈은 실패로 돌아갔다.
세계랭킹 2위 최나연(26·SK텔레콤)은 3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세라퐁 코스(파72·6600야드)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최종 라운드에 공동선두로 출발했지만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단독 2위에 그쳤다. 공동선두로 함께 출발한 지난해 LPGA 투어 최우수선수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1타를 줄여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시즌 첫 정상에 올랐다.
2번홀(파3) 보기로 선두를 내준 최나연은 6·7번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나 7번홀 이글을 비롯, 버디 2개, 보기 1개로 전반에만 3타를 줄인 루이스에 2타 차로 끌려갔다. 설상가상으로 13번홀 보기를 범한 최나연은 3타를 줄이며 추격해 온 폴라 크리머(미국)에게 2위마저 빼앗겼다. 하지만 크리머가 두 홀 연속 보기로 다시 3위로 처지고 선두 루이스가 15·17번홀 보기로 최나연과는 1타차의 아슬아슬한 승부가 이어졌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최나연이 3온 작전으로 버디를 노렸지만 파에 그쳤고, 장타력을 앞세워 2온에 성공한 루이스도 가볍게 파로 응수, 우승을 지켜냈다.
재미교포 대니얼 강(21)은 9언더파 279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고, 최운정(23·볼빅)은 공동 8위(8언더파 280타)에 올랐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