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김동현 아시아 첫 8승

입력 2013-03-03 18:06

한국의 간판 종합격투기 선수인 김동현(32·부산팀매드)이 아시아인으로는 처음 UFC 8승을 달성했다.

김동현은 3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UFC in 일본 2013’ 웰터급 경기에서 시야르 바하두르자다(28·아프가니스탄)를 상대로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한국인 최초의 UFC 선수이기도 한 김동현은 격투기의 메이저리그로 불리는 UFC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8승(2패)째를 거뒀다. 격투기 통산 전적은 17승1무2패.

이날 UFC 데뷔전을 치른 임현규(28·코리안탑팀)와 강경호(26·부산팀매드)는 희비가 엇갈렸다. 임현규는 웰터급 경기에서 마르셀로 구에마레스(30·브라질)를 상대로 2라운드 4분에 왼발 니킥(무릎 차기) 한방으로 KO승을 거뒀다. 밴텀급의 강경호는 알렉스 케세레스(24·미국)를 맞아 치열한 공방을 펼쳤지만 1대 2로 판정패했다. 조르기·꺾기 같은 그라운드 기술에서 세계정상급 실력을 자랑하는 김동현은 타격에 능한 바하두르자다를 맞아 2라운드 초반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동현은 상대 몸 위에서 팔꿈치 공격에 이은 파운딩으로 포인트를 챙겼다. 3라운드에서도 김동현은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태클로 상대를 쓰러뜨린 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상대 얼굴에 소나기 펀치를 퍼부어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