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장 김동연은… ‘고졸 신화’ MB정부때 경제·국정과제 비서관
입력 2013-03-03 17:45
박근혜 정부 첫 국무조정실장(장관급)에 내정된 김동연(56) 기획재정부 2차관은 예산과 재정, 정책기획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친 기획·전략통이다. 관가에선 ‘고졸 신화’로 꼽힌다.
충북 음성 출신으로 덕수상고를 졸업한 뒤 은행 일과 대학 공부를 병행하며 입법고시와 행정고시에 잇따라 합격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행시 26회로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정부에선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국정과제비서관 등을 거쳤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폈다. 합리적 성격으로 치밀한 일처리로 정평이 나있다.
김 내정자는 2일 “정부조직 개편 지연으로 인한 행정공백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정책 조정과 협업을 통해 국정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현행법에 따라 국무총리실장으로 내정됐으며 이후 재발령될 예정이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