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4일] 그릇을 준비하십시오
입력 2013-03-03 17:20
찬송 : 은혜 구한 내게 은혜의 주님 441장(통 49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열왕기하 4장 1∼7절
말씀 : 오늘 본문은 엘리사가 운영하는 선지학교를 배경으로 일어난 사건입니다. 한 여인이 엘리사 선지자를 찾아왔습니다. 이 여인의 남편은 선지학교의 학생이었는데 병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재산만 허비하고 큰 빚을 지게 되었고, 결국 남편이 죽었습니다. 두 아들이 남겨졌는데, 채주에게 빚을 갚지 못하면 두 자녀를 자기 집 몸종으로 삼겠다고 위협합니다. 그래서 이 여인은 엘리사 선지자를 찾아가서 눈물로 호소했던 것입니다. 엘리사는 “너희 집에 무엇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한 병 기름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고 여인이 대답했습니다. “이웃집에 다니면서 빈 그릇을 많이 빌려오라”는 엘리사의 말에 여인은 온 동네를 다니면서 빈 그릇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엘리사는 그녀에게 문을 닫고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으라고 합니다. 얼토당토하지 않는 명령에 이 여인이 순종했을 때 놀라운 기적이 나타났습니다. 모든 빈 그릇마다 기름이 가득가득 차고 넘쳤던 것입니다. 여인은 기름을 팔아 빚을 갚을 수 있었고, 두 아들과 살아갈 수 있는 경제적 여력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생각해 보기 원합니다. 첫째, 여인은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를 찾았습니다. 여인이 엘리사를 찾아간 이유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문제가 해결될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도 문제가 생기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바른 대상을 찾아가야 합니다.
둘째, 그 여인이 그릇을 준비한 만큼만 기름으로 채워졌습니다. 엘리사는 여인에게 그릇을 조금 빌리지 말고 많이 빌려오라고 했습니다. 이 명령에는 여인의 믿음을 시험해보려는 의도가 내포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기름이 문제가 아니라 그릇이 문제였던 것입니다. 기름은 단지 그릇의 수에 따라 결정되었을 뿐입니다. 우리에게도 영적인 거룩한 욕심이 있어야 합니다. 큰일을 하고 많은 영혼을 감당할 수 있는 큰 그릇이 되어야 합니다. 그릇이 크고 많으면 많이 담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많이 준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기대하면서 큰 그릇을 많이 준비해야 합니다.
셋째, 여인은 말없이 순종했습니다. 단 한 병의 기름을 가지고 모든 그릇에 부으라는 엘리사의 이상한(?) 명령을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여인은 방문을 닫고 조용히 순종했습니다. 그랬더니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하려면 사람이 할 일과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분명히 구분해야 합니다. 그릇을 준비하고 기름을 붓는 것과 기도하는 일은 사람이 해야 할 일이지만, 기적과 응답은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순종을 보시고 기적을 행하시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4장 2절에서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변함이 없으십니다. 결국 우리가 문제입니다. 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도로써 그릇을 준비합시다. 하나님은 그릇을 준비한 사람에게 기적을 베푸십니다.
기도 : 우리가 기도와 말씀에 대한 순종으로 그릇이 준비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거룩한 열심을 품고 그릇을 준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설동주 목사(과천약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