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보다 더 반갑다! 반값 아웃도어… 나들이·산행 재촉하는 날씨, 기분 좋게 입고 특별하게 먹기
입력 2013-03-03 17:20
3월이 시작됐다. 봄이 성큼 다가왔다. 따스한 햇살은 가벼운 옷을 입고 외출하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킨다. 여전히 인기가 식지 않고 있는 아웃도어는 형형색색의 화려한 컬러로 무장해 고객들의 눈길을 잡아끈다. 외부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도 잇달아 새로 출시되며 외출 욕구를 부추기고 있다.
◇백화점은 아웃도어 대전 중=롯데백화점은 봄 산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5일까지 모든 매장에서 ‘아웃도어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코오롱스포츠, 노스페이스, K2 등 20여개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구매 금액에 따라 상품권과 고어텍스 모자, 휴대용 등산의자 등 경품을 주는 사은행사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서울 신촌, 미아, 목동 및 경기도 고양 킨텍스 등 경인 지역 5개 점포에서 ‘아웃도어 페어’를 개최한다. 2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봄철 바람막이 재킷, 봄 산행용 아웃도어 셔츠 등을 할인 판매한다. 목동점은 행사 기간 ‘코오롱 스포츠 40주년 기념 초특가 할인전’도 벌인다. 미아점은 봄철 아웃도어 상품을 별도로 모아 최대 50% 싸게 판매하는 특별 할인전을 연다.
신세계백화점도 7일까지 전점에서 ‘캠핑과 바이크족을 위한 아웃도어 대전’을 진행한다.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기존 등산복, 등산화를 넘어 캠핑, 바이킹, 트래킹 등으로 분야가 세분화됐다는 판단에 따른 행사다. 강남점에서는 4일까지 국내외 전문 브랜드의 텐트, 테이블 체어, 화로 등 캠핑 장비와 캠핑카를 전시한다.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라푸마, 콜롬비아 등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의 기획상품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이경무 바이어는 “앞으로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별로 아웃도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불경기에도 매년 20∼30%의 고성장을 거듭해 최근 연간 5조원 매출 규모로 성장했다.
◇외출용 간편식은 ‘쌀 시대’=아직은 장시간 외출시 쌀쌀함을 느끼게 되는 날씨가 많다. 따라서 산행을 하거나 외출할 때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기 쉽다. 지금까진 이럴 때 먹을 수 있는 게 컵라면이 거의 전부였지만 최근 들어서는 쌀을 소재로 한 제품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대상이 최근 출시한 ‘청정원 정통 컵국밥’은 뜨거운 물만 부으면 금방 국밥을 먹을 수 있는 신개념 제품이다. 컵라면 대체제로서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다. 국내산 쌀로 지은 밥을 바람으로 빠르게 건조시킨 후 다시 고온에서 로스팅하는 과정을 거쳐 갓 지은 밥맛을 재현한다. ‘사골곰탕국밥’과 ‘콩나물 해장국밥’, ‘나가사키식 짬뽕밥’ 그리고 ‘상하이식 짬뽕밥’ 등 4종류가 나와 있어 골라먹는 재미도 있다. 칼로리가 190∼210㎉로 컵라면보다 낮아 아침식사 대용으로도 인기다.
풀무원도 비슷한 형태의 냉동국밥을 선보였다. 냉동국밥은 육수에 쌀과 건더기를 넣은 후 옛날 가마솥 방식으로 밥을 만들어 급속 냉동시킨 제품이다. 급속 냉동으로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했다. ‘황태국밥’, ‘삼계국밥’, ‘육개장국밥’ 등 3종이 출시됐다.
종합요리식품기업 아워홈은 ‘한그릇 냉동국밥’을 출시했다. ‘짬뽕국밥’, ‘닭곰탕국밥’, ‘북어국밥’ 등 3종으로 구성됐다. 한그릇 냉동국밥은 직접 지은 밥에 소스와 야채 등을 넣고 볶은 후 급속 동결해 재료 맛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오뚜기는 컵라면처럼 물만 부어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옛날 쌀떡국’을 내놨다. 국내산 쌀과 사골국물로 맛을 냈고, 뜨거운 물을 넣고 2분만 기다리면 간편하게 떡국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