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 역경딛고 희망의 싹을 틔우는 ‘싹공’… 전병현, 2003년 이어 두번째 책
입력 2013-03-03 16:36
한국적인 소재인 한지와 서양화 기법인 콜라주를 섞어 서정성이 가득 담긴 작품 세계를 펼쳐온 전병현 작가는 매일같이 일기를 쓴다. 지인들과의 만남부터 작업에 대한 열정까지 순간순간의 단상을 진솔하게 적는다. 이 일기에 그림을 덧붙여 ‘싹공일기’(가쎄)라는 책을 펴냈다. ‘싹공’은 역경을 딛고 희망의 싹을 틔운다는 의미. 2003년에 이어 두 번째 책이다.
출판과 더불어 11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전시를 연다. 자연을 소재로 하는 그림들과 자신의 작업실 소품들을 촬영한 사진도 선보인다. “결혼. 후후. 외나무다리에서 마주친 두 사람. 싸우면 원수가 되어 외나무다리 위에 서 있을 것이고, 둘이 화합하면 흔들흔들 재미있을 겁니다”라는 설명을 붙인 ‘외나무다리’(사진) 그림이 재미있다(02-736-1020).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