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생 4명 중 1명 알바나 임시직 ‘일하는 중’

입력 2013-03-01 18:27


4년제 대학생 4명 가운데 1명, 전문대생 3명 중 1명이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임시직으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의 재학 중 취업은 2005년 이후 다소 감소했다가 경제위기가 닥친 2008년 이후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등을 분석해 1일 내놓은 ‘대학생의 재학 중 취업 실태’에 따르면 지난해 4년제 대학생의 26.3%가 일을 했다. 군 복무 중인 사람을 제외하고 휴학생을 포함해 조사한 결과다. 전문대생은 33.2%가 일했다.

4년제 대학 재학생은 21.6%, 휴학생은 42.8%가 일하고 있었고 전문대생은 재학생 24.2%, 휴학생 57%가 취업 중이었다. 4년제 대학 재학생의 취업자 비율은 2000년 23.1%에서 2005년 26.9%로 최고조에 이르렀다가 2008년 24.8%로 감소한 뒤 계속 증가 추세다.

일자리별로는 4년제 대학생의 경우 교육서비스업(학원 강사, 과외)이 21.2%로 가장 높고 숙박 및 음식점업(20.1%), 도매 및 소매업(17.5%), 제조업(8.0%) 순이다.

월평균 임금 수준은 4년제 대학 재학생이 79만6000원, 휴학생은 109만3000원이었다. 시간당 임금으로 계산하면 30대 근로자 평균 임금의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직능원은 “일자리의 질이 좋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학기 중인 4년제 대학생의 경우 21.4시간으로 2000년 32시간에 비해 크게 줄었다. 사회 전반적으로 근로시간이 줄고 시간제 일자리가 늘어나는 추세인 데 따른 것이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