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심려 끼쳐드려 죄송… 충분히 소명했다” 9시간 넘게 조사받고 귀가

입력 2013-03-01 22:38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본명 박평호·35)씨가 1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사건 발생 14일 만이다.

박씨는 오전 10시쯤 변호인과 함께 검은색 카니발 승합차를 타고 서부서에 도착했다. 그는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한 뒤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함께 피소된 동료 배우 김모(24)씨도 함께 경찰에 출석했다. 박씨 측은 변호사 선임과 경찰서 이송 문제 등을 이유로 두 차례 출석 요청에 불응한 바 있다.

경찰은 박씨와 고소인 A씨가 함께 술을 마신 서울 청담동 술집과 박씨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확보한 CCTV, 김씨와 A씨가 주고받은 모바일 메신저 내용 등을 토대로 성관계의 강제성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9시간 넘게 조사받고 귀가하면서 “경찰 조사를 통해 충분히 소명했다. 진실을 꼭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 15일 오전 2시쯤 연예인 지망생 A씨를 강간한 혐의로 피소됐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