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들어 첫 황사… 농도는 약해

입력 2013-03-01 18:31

기상청은 1일 오전 1시부터 오전 6시까지 백령도 등 서해5도에서 미세먼지(PM10) 농도 약 200㎍/㎥인 약한 황사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번 황사는 지난 28일 오전 중국 북부 네이멍구 지방에서 발생해 우리나라에 비를 뿌린 저기압을 따라 이동했으며, 강한 바람과 함께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서해5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50㎍/㎥)의 약 2배로 그다지 높지 않았으며 2∼3시간 지속되다 오후 동쪽으로 빠져나갔다.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118㎍/㎥, 수원 117㎍/㎥, 춘천 116㎍/㎥, 영월 122㎍/㎥, 광주 110㎍/㎥ 등을 기록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120㎍/㎥ 이상이면 노약자나 유아·어린이의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다만 3·1절 연휴 기간 중 추가 황사 유입은 없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황사를 몰고 온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이동했고 대부분의 황사 발원지역에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있어 더 이상 발원이 관측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사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