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맨발투혼도 헛되이… 우즈 혼다클래식 1R 공동61위

입력 2013-03-01 18:16

1998년 박세리가 US여자오픈에서 맨발투혼을 보였듯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에서 ‘맨발 투혼’을 발휘했다.

우즈는 1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6번홀에서 워터해저드에 맨발로 들어가는 투혼을 펼쳤지만 이븐파 70타로 공동 61위에 머물렀다. 우즈는 6번홀(파4)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왼쪽 워터해저드로 날려 버려 1벌타를 받을 위기에 빠졌다. 잠시 고민하던 우즈는 신발과 양말을 벗고 비옷 하의를 입더니 9번 아이언을 들고 워터해저드로 들어갔다. 물보라와 함께 친 볼은 페어웨이로 올라왔고, 세 번째 샷으로 홀 3m에 떨어뜨린 뒤 파로 막아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이븐파 70타로 우즈와 함께 공동 61위에 자리했다. 노승열(22·나이키골프)은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6위에 올랐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