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예우 각별히 챙길 것”… 정홍원 총리, 독립운동가 민영주 여사 방문
입력 2013-03-01 17:58
정홍원 국무총리는 여성 독립운동가인 민영주(90) 여사의 서울 명륜동 자택을 1일 방문했다. 독립운동가 고 김준엽(전 고려대 총장) 선생의 부인인 민 여사는 일제 때 한국독립당 당원이 된 뒤 임시정부 주석 판공실 서기, 광복군 제2지대 소속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정 총리는 민 여사를 만나 상대적으로 조명 받지 못한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포함, 국가 유공자 예우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정 총리는 “신명을 바쳐 나라를 지켜 오신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예우에 추호도 소홀함이 없도록 정부 차원에서 각별히 챙겨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생존해 있는 애국지사 수는 총 103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 독립운동가는 민 여사를 포함해 3명뿐이다.
정 총리는 임시정부 법무총장과 외무총장을 지낸 민 여사의 외조부 고 신규식 선생, 임시정부의 재정을 책임진 부친 고 민필호 선생, 고 김준엽 전 고려대 총장 등의 업적에 대해서도 민 여사와 이야기를 나눴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