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3일] 부모의 신앙, 자녀의 신앙

입력 2013-03-01 17:19


제목 : 부모의 신앙, 자녀의 신앙

찬송 : 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을 516장(통 26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역대하 33장 1-9절


말씀 : 히스기야왕은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 기도해서 15년을 더 살게 되었습니다. 그는 기도의 사람이었고, 하나님 보시기에 매우 훌륭한 왕이었습니다. “히스기야가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왕하 18:3)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는 백성들로부터도 사랑과 존경을 받았습니다. “히스기야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우매 온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이 그를 다윗 자손의 묘실 중 높은 곳에 장사하여 그의 죽음에 그에게 경의를 표하였더라.”(대하 32:33)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히스기야왕에게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아들 므낫세가 문제였습니다. 므낫세는 이스라엘의 역대 왕 중 가장 오랫동안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12세에 왕위에 올라 무려 55년을 통치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했습니다. 그는 스스로 우상숭배에 앞장섰습니다. 아버지 히스기야가 헐어버린 우상의 제단을 다시 세웠습니다. 해와 달과 별들을 숭배하고, 점을 치며 박수와 무당들을 가까이했습니다. 므낫세는 자신의 아들을 산 채로 불태워 우상에게 제물로 바치기까지 했습니다.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이 므낫세의 꾐을 받고 악을 행한 것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멸하신 모든 나라보다 더욱 심하였더라”(대하 33:9)고 말씀할 정도입니다. 유다 백성들이 므낫세의 영향으로 악을 행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유다가 멸망하게 된 이유 역시 므낫세 탓이 큽니다. “여호와께서 유다를 향하여 내리신 그 크게 타오르는 진노를 돌이키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므낫세가 여호와를 격노하게 한 그 모든 격노 때문이라.”(왕하 23:26)

므낫세의 비행에 관하여 히스기야왕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히스기야왕은 25세에 왕이 되어 14년 동안 나라를 다스리던 어느 날 병에 걸렸습니다. 그때 그의 나이 39세였습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그가 죽게 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그때 히스기야는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하나님께 매달려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눈물의 간구를 들으시고 그의 생명을 15년 연장시켜주셨습니다. 므낫세는 히스기야가 15년간의 생명을 연장받은 때로부터 3년째 태어났습니다. 히스기야는 42세에 므낫세를 얻었던 것입니다. 므낫세는 늦둥이로서 히스기야의 큰 사랑만 받고 자랐던 것입니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히스기야의 신앙이 므낫세에게 전수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 22:6), “채찍과 꾸지람이 지혜를 주거늘 임의로 행하게 버려 둔 자식은 어미를 욕되게 하느니라.”(잠 29:15)

우리의 자녀들에게 그 무엇보다도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히스기야의 실패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믿음 좋은 부모 밑에도 믿음 없는 자녀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자녀를 하나님께 맡겨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셔야 함을 겸손하게 인정하고 자녀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부모보다 더 훌륭한 신앙의 사람들이 우리 자녀들 가운데서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기도 : 우리가 우리의 자녀들을 주의 말씀으로 가르쳐 지키게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자라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설동주 목사(과천약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