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2일] 신앙의 명가를 만들어라
입력 2013-03-01 17:22
제목 : 신앙의 명가를 만들어라
찬송 :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559장(통 30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3장 1~12절
말씀 : 모세는 애굽의 왕자로 지내다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할 시기인 40세에 미디안 광야로 도망갑니다. 광야에서 양을 치며 지냅니다. 이후 40년간 어떤 꿈도 가질 수 없었고, 힘도 능력도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80세가 되었습니다. 여느 날처럼 호렙산 근처에서 양을 치고 있던 모세에게 드디어 하나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5절)고 말씀합니다. 모세가 신었던 ‘신’은 광야를 헤매던 신이요, 고독과 실패와 상처로 얼룩진 신이요, 사명을 저버리고 광야에서 숨어 지내던 신이었습니다. 죄악된 장소를 두루 다녔던, 그래서 더러워진 신을 하나님이 벗으라고 합니다. 그러한 신을 신은 채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거룩한 땅을 밟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사명을 주시고 “이제 가라”(9절)고 명령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고통의 부르짖음을 듣고 모세를 세워 그들을 해방시키려는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이때 모세는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11절)라고 반문했습니다. 자신에게는 능력도, 용기도, 지혜도 없어 어떤 일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자라는 고백입니다.
모세는 애굽의 왕자로 있을 때 궁정에서 최고의 교육과 군사훈련을 받았고 최고의 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힘과 능력을 믿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키겠다고 일어섰습니다. 그러나 그때 하나님은 침묵하셨습니다. 이제 모세가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할 때, 하나님은 그를 사용하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동안 광야생활을 통해 모세를 다듬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망설이고 있는 모세에게 약속을 주십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12절)
오늘 본문 말씀 가운데 특별히 주목해야 할 말씀은 6절입니다.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하나님은 이삭에게 “나는 네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니 두려워하지 말라”(창 26:24)고 말씀하셨고, 야곱이 형 에서를 피해 하란으로 도망을 가다가 벧엘에서 돌베개를 베고 잠을 자려고 할 때,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창 28:13)고 하셨는데, 오늘 본문에서 모세에게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아브라함의 이름 바로 그 자리에 여러분의 이름을 넣어 보십시오. 이삭의 이름 그 자리에 여러분의 자녀의 이름을 넣어 보십시오. 야곱의 이름 그 자리에 여러분의 손자들의 이름을 넣어 보십시오. 아브라함, 이삭, 야곱은 공통적으로 믿음으로 산 사람들입니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히 11:8) “믿음으로 이삭은”(히 11:20) “믿음으로 야곱은”(히 11:21)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이 신앙의 명가를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신앙의 명가를 만드는 일은 가장 위대한 일이요, 우리의 믿음은 자녀에게 물려주어야 할 가장 위대한 유산입니다. 여러분이나 여러분의 자손들이 ‘믿음으로’ 살아가는 신앙의 명가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 우리 가정이 신앙의 명가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와 우리의 자녀와 우리의 손자들이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설동주 목사(과천약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