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용계·학하·대정동 일원에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건립

입력 2013-02-28 21:47

대전 유성구 용계·학하·대정동 일원에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이 들어선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용계·학하·대정동 일원 59만7000㎡에 스포츠타운 1단계로 2020년까지 야구장, 구기·투기 등 체육관, 종합운동장 등 7개 경기장을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1단계 사업에는 4100억여 원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2단계로 총 121만7000㎡ 일원에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수영장, 펜싱장, 스케이트장 등 20여개 경기장을 건설키로 했다.

시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행위허가 제한 신청 절차를 마친 뒤 국토해양부와 협의해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신청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가 2015년이면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시내 공공체육시설은 모두 338곳, 규모는 179만6431㎡에 달한다. 1인당 공공체육시설 면적은 1.20㎡로 문화체육관광부 기준 1인당 체육시설 면적 2.52㎡의 절반 정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한밭운동장이 노후화되고 원도심에 있다 보니 서쪽으로 팽창하는 도시계획에 맞춰 스포츠타운을 조성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면서 “스포츠타운이 들어서면 지역 체육 인프라 확충은 물론 각종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