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통째로 빌려가세요” 충북중앙도서관 ‘순회문고’ 인기
입력 2013-02-28 21:48
작은 도서관을 빌려주는 ‘순회문고’가 호응을 얻고 있다.
28일 충북중앙도서관에 따르면 순회문고는 도서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기관이나 단체, 사회복지시설 등에 1회에 200권의 책을 최장 60일 동안 무료로 빌려주는 제도이다.
현재 공군 제17전투비행단, 청주 흥덕경찰서 등 15개 기관이나 단체가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는 학생종합수련원, 황석두루카선교회 등 12개 기관이 41회 4547권을 대출했다.
중앙도서관이 199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순회문고는 희망도서를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이동하는 부담으로 도서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시민이 기관이나 단체에서 쉽고 편하게 도서를 빌려 읽을 수 있다.
순회문고를 이용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도서관 2층 종합자료실을 방문해 신청하고 도서를 대출받으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도서관(043-267-4590)으로 하면 된다.
김석재 도서관장은 “지난해 9월 초·중·고교 교과과정과 연계된 책 1만권을 확보했다”며 “일선 학교가 순회문고를 통해 이 책을 빌릴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