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딸 ‘캐롤라인’ 주일 미 대사 임명될 듯

입력 2013-02-28 19:50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딸 캐롤라인(55)이 주일 미 대사 후보로 유력시된다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변호사인 캐롤라인을 내정하고 서명까지 마친 상태지만 공식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익명의 소식통들이 전했다.

캐롤라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검은 케네디’ 이미지로 돌풍을 일으키는 데 일조한 인물이다. 그는 2008년 1월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아버지만큼 나와 국민을 감동시키는 대통령을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처음 그런 대통령이 될 만한 사람을 발견했다고 믿는다”며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오바마를 공개 지지했다. 그는 또 2012년 대선 캠페인 공동의장을 맡았다. 아버지인 케네디 전 대통령과 상원의원을 역임한 작은아버지 로버트, 에드워드에 이어 캐롤라인도 공직생활을 이어갈 전망이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1963년 11월 22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퍼레이드 도중 암살됐다.

주독일 대사에는 캐피털 가디언 트러스트 대표인 존 에머슨, 주프랑스 대사에는 오바마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선거자금 조달에 기여한 애비뉴 캐피털 그룹 대표인 마크 라스리가 유력시된다.

박유리 기자 nopim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