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으로 돌아오는 패션주얼리 기업들… 명품 스와로브스키와 손잡고 ‘도약’ 부푼꿈

입력 2013-02-28 19:40

해외로 진출했다가 전북 익산으로 돌아오는 패션주얼리 기업들이 오스트리아 명품 크리스털회사인 스와로브스키와 손을 잡고 도약을 꿈꾸게 됐다.

전북도는 익산시와 패션 주얼리 U턴기업, 스와로브스키SP코리아가 최근 주얼리 U턴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상생 협력을 협약했다고 28일 밝혔다.

익산 제3일반산업단지에서 이뤄진 이날 협약식에서 스와로브스키SP코리아는 U턴기업의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협조하고, 자사의 크리스털 원·부자재를 유리한 조건으로 공급할 것을 약속했다. 중국 칭다오에서 이전할 20여개 U턴기업도 제품을 생산할 때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털 상품을 적극 활용키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U턴기업은 세계시장에서 제품 이미지와 부가가치를 높이고, 스와로브스키SP코리아는 새로운 고객 확보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5월에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어서 연말부터 이 회사 크리스털 부품을 사용해 고가의 패션 주얼리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전북도는 관련 기업 등과 토론회를 갖고 패션주얼리 산업의 활성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기업 대표들은 이전 초기 영업이익 손실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 등을 요구하고 협력 업체들이 동반 U턴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완주 지사는 “기업들이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고용보조금 확대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한수 익산시장은 “관련 용역을 진행해 로드맵을 만들고 있다”며 “고유 브랜드를 개발·발전시키기 위해 입지보조금 상향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익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