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국 귀환 대기·학도보급대·日경찰 ‘강점기’ 실상 생생히… 국가기록원, 사진·자료 공개
입력 2013-02-28 19:42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영국 정보국(SIS) 극동지부가 일제강점기 때 본국 외무성에 3·1운동 등 우리나라 독립운동에 관해 보고한 자료를 28일 공개했다.
3·1운동 직후인 1919년 10월 23일자 보고서에는 “상하이 임시정부가 본국과 미국으로부터 상당한 자금을 받았는데,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냈다”고 적혀 있다.
또 항일 무장투쟁단체인 의열단에 대해선 “약 20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한국인비밀결사체다.(중략) 단체의 목적은 한국과 일본에 있는 일본인 관리들을 암살하는 것이다”라고 기록돼 있다.
1923년 7월 27일자 보고서에는 “독립운동 지도자들이 모여 독립선언을 발표한 후 (중략) 모든 주요 도시와 읍내의 독립투사들이 시위를 조직했고”라고 3·1운동에 대해 기술했다
이 문서들은 영국 국가기록원이 보관해 오다 최근 비밀이 해제돼 빛을 보게 됐다.
국가기록원은 또 미국 국가기록관리청이 보관하고 있는 일제의 수탈과 억압 현장을 담은 사진도 이날 함께 공개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