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토’를 위한 ‘놀라운 토요일’이 펼쳐진다… 다양한 아동·청소년 프로그램 3월부터 본격 운영

입력 2013-02-27 22:30


‘주5일제’ 수업 시행으로 청소년들의 주말이 길어졌다. 학원을 전전하거나 집에서 컴퓨터 게임에 빠져 지내는 아이들이 많지만 토요일 하루만은 연극이나 뮤지컬 등 문화예술을 접하고 동물원탐험이나 직업체험, 역사탐방, 봉사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해 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가 색다른 토요일을 원하는 초·중·고교생들을 위해 ‘놀라운 토요일(놀토) 프로젝트’를 다음 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놀토 프로젝트는 문화예술, 생태환경, 직업진로, IT과학, 봉사, 스포츠 등 9개 분야에서 유·무료 프로그램 2051개로 짜여져 있다.

남산창작센터 등 6곳에서는 가족극·뮤지컬·오페라·음악극 등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물빛무대에서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5인조 재즈음악회가 열린다.

공원, 자원회수시설, 물재생센터 등에서 생활쓰레기 자원화나 물재생 과정 등을 배우고 동식물을 접할 수 있는 생태환경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진로가 고민인 청소년들을 위한 직업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소방서·수난구조대 등과 함께 하는 ‘119 토요 안전체험’ 프로그램과 한강수상레포츠 체험교실도 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학교 교과와 연계한 스토리텔링 형식의 ‘서울여행으로 떠나는 교과서 투어’ 프로그램 24개가 마련됐다. 소중한 조선시대의 문화를 나누는 탐방기 등 사회과목 15개, ‘지구온난화를 알자’ 등 창의과학 과목 6개, 올림픽 종목을 체험하는 체육과목 1개, 현대미술 작가 연구 등 미술과목 2개 등이다. 시 아동청소년 체험활동 정보사이트인 유스내비(www.youthnavi.net)에서 프로그램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참가 신청도 할 수 있다. 시는 휴대전화를 통해서도 놀토 프로그램을 쉽게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놀토 서울’ 애플리케이션을 다음 달 1일 출시할 예정이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청소년들이 놀토 프로그램들을 통해 신나고 재미있게 놀며 배우는 행복한 토요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