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 즐기던 서민음식 맛보러 오세요… 옛 맛 살린 칼국수·국밥 등 판매할 계획
입력 2013-02-27 19:42
경북 문경시는 1937∼1940년 문경 청운각(靑雲閣)에서 고(故) 박정희 대통령이 즐기던 추억의 서민음식을 관광상품화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문경 청운각은 박 전 대통령이 문경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할 당시 3년 동안 거처했던 하숙집으로 최근 박근혜 정부 출범과 더불어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곳이다.
이에 문경시는 청운각을 찾는 관광객의 수요와 요구에 부응하며 박 전 대통령이 평소 즐기던 추억의 서민음식인 전통막걸리와 칼국수(사진), 수제비, 국밥과 비빔밥을 주축으로 상품화할 계획이다.
음식들은 일체의 인공조미료는 사용하지 않고 옛 맛을 그대로 살려 남녀노소 누구나 먹을 수 있는 건강음식으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시는 최근 우리음식연구회와 함께 시식평가회를 열었고, 다음달 2일 청운각 맞은편에 ‘청운주막’이라는 추억의 음식점 1개소를 개장할 예정이다.
시에서 인테리어와 비품 등을 지원받은 민간이 운영하게 될 ‘청운주막’에는 소고기국밥(7000원)과 시레기국밥(5000원) 등 2종류의 국밥 등이 판매된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즐겼던 서민음식 개발을 계기로 침체된 지역경기가 활성화되고 이 음식들이 문경새재와 함께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