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영훈국제중학교 감사키로

입력 2013-02-27 22:16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이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으로 합격해 논란이 일었던 영훈국제중학교에 대해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조승현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은 27일 열린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형태 서울시 교육의원이 영훈국제중에 대한 특별감사를 요구하자 “자료를 충분히 검토한 뒤 3월 말이나 4월 초쯤 감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답했다.

조 감사관은 이어 “감사대상은 시의회에서 제기한 사회적배려대상자 등 신입생 전형과정과 교육청 출신 공무원 영입 부분”이라며 “특정감사 혹은 종합감사 등 감사의 형식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김형태 의원은 “교육청 출신 공무원이 영훈 재단에 5명이나 가 있고 일부 직원은 명예퇴직한 다음날 행정실장으로 채용되는 등 교육청과 재단의 유착관계가 심각하다”며 “이들이 비정상적 통로로 예산확보를 하거나 감사무마용 일을 하는지 철저히 감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