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2명중 1명 ‘시력이상’
입력 2013-02-27 22:15
초·중·고교생 2명 가운데 1명은 한쪽 시력이 0.7 이하 ‘시력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시력이 나쁜 학생은 지속적으로 늘어난 반면 충치가 있는 학생은 점점 줄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초·중·고 758곳 학생 8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2012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시력이상이 나타난 학생 비율은 56.0%로, 2008년 조사 때 42.7%에 비해 13.3% 포인트 늘었다. 시력이상은 안경을 착용하지 않을 때 한쪽 시력이 0.7 이하를 말한다. 학년별 시력이상 학생 비율은 초등학교 1학년 26.2%, 4학년 52.4%, 중학교 1학년 64.4%, 고등학교 1학년 70.9%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아졌다.
충치가 있는 학생 비율은 30.9%로 2002년 50.2%에 비해 크게 줄었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1학년 28.9%, 4학년 27.4%, 중학교 1학년 27.8%, 고등학교 1학년 37.9%에서 충치가 나타났다.
학생들의 비만율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비만 학생 비율은 14.7%로 2011년 조사 때에 비해 0.4% 포인트 늘었다.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학생 비율은 초등학생이 56.9%, 중학생 63.5%, 고등학생 67.7%였다. 중학생 10.0%와 고등학생 12.0%는 아침을 굶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6시간을 못 자는 학생 비율은 고등학생이 44.7%, 중학생 12.0%, 초등학생 4.1%였다.
평균 키와 몸무게는 평년에 비해 조금 늘거나 비슷했다.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의 평균 키는 150.6㎝로 10년 전 조사 때에 비해 2.0㎝가 더 커졌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