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다음세대를 세우자] 청소년들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 마음 문을 열까

입력 2013-02-27 17:53


세상적 가치 멀리하고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 눈뜨게…

왜 청소년들이 하나님보다 세상을 사랑할까. 비단 청소년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 우리도 왜 하나님보다 내 자신을 더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고 쾌락을 더 사랑할까. 세상을 사랑하는 수많은 청소년들은 왜 고통 가운데 무너져 가고 있을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에 눈을 뜨지 않고, 보이는 세상에 눈을 떴기 때문이다. 사탄은 선악과를 먹으면 눈이 밝아진다고 했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창 3:5) 선악과를 먹으면 보이는 세상에 대해 눈을 뜨게 되지만,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계에 대해서는 눈을 감게 된다. 이것이 참으로 심각한 문제다.

세상에 눈을 뜨면 보기에 좋은 조건이 최고의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부모, 예쁜 외모, 멋있는 이성친구, 좋은 집과 차, 좋은 학벌과 직장, 억대 연봉 같은 것들이 행복의 기준이고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한다. 이런 조건을 갖지 못하면 불행하고 쓸모없는 인생이라고 자책하며 절망하게 된다.

믿음의 가정의 자녀들은 믿음도 좋아야 하고 예배 큐티 기도도 잘해야 하기 때문에 세상 아이들보다 더 고통스럽다. 잘해서 인정받고 싶은데 마음먹은 만큼 성적은 오르지 않고, 부모는 잘하는 아이들과 비교하면서 더 잘해야 한다고 끊임없이 요구한다. 이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은 심한 열등감과 두려움에 빠져 무언가를 시도조차 할 수 없는 무기력한 아이로 전락하고 만다. 학교에서 친구를 괴롭히거나 술·담배를 하면서 밤거리를 배회하기도 한다.

부모가 믿는 하나님을 거부하는 수많은 아이들은 세상이 축복이라고 생각하며 세상의 돈과 쾌락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바로 이것이 믿는 자들을 삼키려 하는 사탄의 전략이다. 진정한 축복은 예수님이다. 가난한 환경에서 태어났든 부유한 환경에서 태어났든, 대졸이든 고졸이든, 건강하든 병들었든, 어떤 조건과 기준이 아니라 예수님을 소유한 사람이 진짜 축복받은 사람이다. 아무리 세상의 좋은 것은 다 가졌어도 예수님께서 내 삶에 안 계시다면 그 좋은 것은 어떤 의미도 없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살기 시작했을 때 나를 이기고 세상을 이기는 영향력 있는 삶이 시작된다.

세상에 눈을 뜨면 우리의 싸움의 대상이 친구나 부모라고 생각하고 그들을 미워한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엡 6:12) 우리들은 싸움의 대상이 친구나 부모라고 생각하고 그들을 미워하지만, 보이지 않게 뒤에서 이간질하고 싸움을 일으키게 한 주범은 사탄이다. 우리는 사탄을 미워하고 괴롭혀야 하는데 가장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미워하고 괴롭힌다. 그 결과 가정은 무너지고 자녀들은 세상에서 방황하며 망가진다.

세상에 눈을 뜨면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하나님이 아닌 친구나 세상 쾌락으로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청소년뿐 아니라 부모세대에도 허탈하고 공허하고 우울한 마음을 사람의 위로나 세상 쾌락으로 풀어야 한다는 잘못된 가치관이 들어와 있다. 대부분 쾌락의 뿌리는 성적인 음란함에 있다. 인터넷 게임, 포르노, 세상노래, 환타지 소설, 음란하고 폭력적인 만화뿐 아니라 스마트폰은 더 심각한 중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람의 위로나 세상 쾌락은 그때뿐이고 더 목이 말라 결코 만족할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과 위로는 우리의 심령을 영원토록 목마르지 않게 한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에 대해서 마음 문을 열게 할 것인가. 예수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어야 한다.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서 내가 너를 구원하여 그들에게 보내어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행 26:17∼18) 예수님께서는 사도 바울에게 이방인들에게 가서 그들의 눈을 뜨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계에 눈을 떠야 한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보이는 세상을 컨트롤하고 있는 사탄의 존재에 대해서 눈을 떠야 한다. 그래야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나올 수 있게 된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것이 기독교 교육의 시작이다. 필자는 ‘세상 미디어와 영적전쟁’이라는 주제로 온누리교회 소년부, 중국 상하이와 캐나다 밴쿠버 온누리 비전교회 등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말씀을 선포했다. 말씀을 통해서 그들이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계에 눈을 떴을 때, 그들은 하나님 앞에 달려 나와 통곡하며 회개하기 시작했고 하나님의 사랑을 뜨겁게 경험했다. 인투 사역과 그린 프로젝트 1호 회원교회인 영생감리교회에서의 집회 사례를 소개하려 한다. 주일 아침 9시 예배 때 설교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내가 누구인가. 나는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려야 하는 하나님의 자녀다. 곧 왕의 자녀다. 왕의 자녀들에겐 적과 싸우기만 하면 승리할 수 있는 십자가의 능력을 이미 주셨다. 승리자는 적을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내가 사탄을 컨트롤하는가, 사탄이 나를 컨트롤하는가. 만약 사탄이 나를 컨트롤하고 있다면 싸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싸우지 않으면 지게 돼 있다.

둘째, 왕의 자녀인 우리를 죽이려 하는 사탄의 전략은 이간질이다. 친구와 부모와의 관계를 깨트리고 싸움을 일으켜 서로 원수가 되게 만든다. 우리가 미워하고 싸워야 하는 대상은 가족과 친구가 아니라 사탄이다. 사탄을 괴롭히고 승리하려면 하나님을 신뢰하고 가족과 친구를 용서해야 한다. 그리고 진리를 선포해야 한다.

셋째, 사랑하는 사람들과 관계가 단절돼 외로울 때 사탄은 세상문화가 주는 쾌락으로 외로움과 두려움을 잊어버리라고 속삭인다. 세상 문화 뒤에 사탄이 있다. 세상 쾌락으로 말미암아 아이들은 꿈과 재능을 빼앗기고 분노 이기심 폭력 무기력 게으름이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외롭고 두려울 때 하나님께로 가면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로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고 새로운 삶의 전환점이 시작된다.

넷째, 어떻게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가. 본성대로 기도해라. 내 마음속의 불만 불평 슬픔 두려움 죄책감 등을 정직하게 하나님께 말씀드리면 그때 어둠 속에 구멍이 뚫리면서 빛이 들어오고 하나님을 경험하게 된다. “내가 목소리를 내어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내 목소리로 여호와께 기도했습니다. 내가 그분 앞에 내 불평을 털어놓았으며 그분 앞에 내 어려움을 보여드렸습니다.”(시 142:1∼2)

하신주 원장 <온누리교회 인투교육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