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반기문 유엔총장에 북핵 협조 요청
입력 2013-02-27 22:06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전화통화를 가졌다.
반 총장은 박 대통령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전했고 박 대통령은 반 총장에게 유엔 차원의 북핵 문제 협조를 요청했다.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안정을 비롯해 다양한 국제사회 공동 현안 해결을 위해 한국과 유엔 간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으며 이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임을 확인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존 키 뉴질랜드 총리와 전화로 양국 외교관계 강화 등을 논의했다. 키 총리는 한국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양국이 모든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전통적 우방국인 뉴질랜드와 북핵 대응을 포함,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화답했다.
이날 통화를 끝으로 박 대통령은 25일 취임식 당일부터 숨 가쁘게 진행한 사흘간의 ‘취임식 외교’를 마무리했다. 이번 취임식 외교는 지난 12일 실시된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불거진 한반도 안보 위기 대응이 핵심 이슈였다.
특히 미·일·중·러 등 한반도 주변 4개국 외교사절들과의 접견을 통해 북핵 문제 해법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