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5800가구 동시 분양… 시장 달군다
입력 2013-02-27 16:52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최대 관심거리로 꼽히는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3차 합동 분양이 본격 개막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등 6개 건설사는 28일 견본주택을 열고 동탄2신도시 아파트 약 5800가구를 합동 분양한다. EG건설 A9블록 642가구, 롯데건설 A28블록 1416가구, 대우건설 A29블록 1348가구, 호반건설 A30블록 922가구, 신안건설 A32블록 913가구, 대원 A33블록 714가구 등이며 3월 초에 청약 접수를 받는다.
합동분양은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된다. 그룹별로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1군은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및 신안건설이고 2군은 호반건설과 이지건설 및 대원이다.
이들 업체는 시범단지 외곽이라는 입지의 불리함을 저렴한 분양가, 다양한 평면설계,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로 극복할 방침이다. 대우건설 ‘푸르지오’는 동탄2신도시 최초로 전 가구가 3.3㎡당 900만원대의 가격으로 분양가를 책정했다.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등도 갖출 예정이다.
전용면적 101∼241㎡인 중대형으로 구성된 ‘동탄롯데캐슬 알바트로스’ 아파트 1416가구를 공급하는 롯데건설은 방 3개와 거실을 나란히 배치한 4베이 평면에 후면과 측면까지 발코니를 넣어 3면을 개방한 ‘베타 평면’을 선보였다.
28일 동시분양에 나서는 업체들은 분양가를 1,2차 때와 비슷한 3.3㎡당 평균 1100만원 안팎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업체는 3.3㎡당 1000만원대 이하로 책정하는 등 파격적인 분양가 인하도 검토 중이다.
3월 중순부터는 포스코건설과 반도건설 등 2개 업체가 시범단지 내에서 아파트 약 18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2개 업체가 분양하는 시범단지는 KTX(고속철도) 동탄역과 인접해 있는 동탄2신도시의 중심지로 꼽힌다. 광역급행철도(GTX)와 공항·간선버스 등도 이용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며 중앙근린공원, 수변 공원도 조성된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