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대한항공 게 섰거라… 러시앤캐시 삼성화재 잡고 PO 희망잇기

입력 2013-02-26 22:44

프로배구 러시앤캐시가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러시앤캐시는 2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홈경기에서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삼성화재를 3대 2(25-22 21-25 23-25 25-22 18-16)로 물리쳤다. 13승13패 승점38을 기록한 4위 러시앤캐시는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대한항공(14승11패 승점42)에 승점 4차로 다가서며 막판 역전 가능성을 열어놨다.

양팀 합계 32개의 블로킹이 터져 나온 이날 경기는 역시 블로킹이 승부를 갈랐다. 러시앤캐시는 세트스코어 1-2로 뒤진 4세트 9-9에서 박상하의 블로킹 3개가 터지며 13-10으로 리드, 역전 분위기로 돌려놨다. 러시앤캐시는 마지막 5세트 6-6에서 이날 극도로 부진하던 신영석의 첫 블로킹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매치포인트에서 김정환이 박철우의 강타를 가로막으며 기나긴 승부를 마감했다. 러시앤캐시는 무려 34개의 범실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영국 용병 다미의 28점과 박상하(14점) 김정환(12점)의 공격득점으로 최근 5연승의 호조를 이어갔다.

주전들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전력을 풀가동하지 않은 삼성화재는 최고 용병 레오가 뛴 2, 3세트를 이겼지만 시즌 마지막 홈경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 러시앤캐시의 투지를 넘어서지 못했다.

여자부서는 선두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3대 1(25-23 25-17 20-25 25-16)로 제압하고 정규리그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21승5패, 승점 62를 쌓은 기업은행은 2위 GS칼텍스(승점 55)와의 격차를 승점 7로 벌렸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