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또 인삼공사 때문에… SK 12연승 불발
입력 2013-02-27 00:51
그칠 줄 모르던 서울 SK의 연승 행진이 안양 KGC인삼공사에 의해 또다시 좌절됐다.
SK는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삼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58대 66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SK는 1월 23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이 ‘11’에서 끝났다. 팀 자체 최다 연승 신기록도 무산됐다. 또 38승8패로 남은 8경기에서 7경기를 이겨야만 지난 시즌 원주 동부가 세웠던 역대 팀 정규리그 최다승(44승)을 넘어설 수 있게 됐다. ‘3’이었던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도 줄이지 못했다.
반면 인삼공사는 4연패를 마감하며 4위를 지켰다. 특히 1위인 SK와 시즌 전적 3승3패로 팽팽히 맞선 채 끝나게 돼 4강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승부를 할 분위기를 만들었다. 인삼공사는 올 시즌 지금까지 유일하게 SK와의 상대 전적에서 열세를 면한 팀이기도 하다.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SK의 연승 행진을 두 번이나 가로막았다.
인삼공사는 SK가 11연승에 도전하던 1월11일 안양 홈 경기에서도 73대 62로 이겼다. 이번에는 SK의 12연승을 저지한 것이다. 인삼공사 후안 파틸로는 3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