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신도시 랜드마크 ‘아이타워’ 위용 드러내
입력 2013-02-26 21:58
국내 첫 경제자유구역인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오는 8월 출범 10년을 앞두고 랜드마크 건물이 완공되고 주요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 송도신도시 랜드마크인 ‘아이타워(I-Tower)’가 완공돼 27일 준공식을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아이타워는 청사동 33층, 민원동 4층, 문화동 4층 등 연면적 8만6093㎡ 규모로 1850억원이 투입돼 4년6개월여 공사 끝에 완공됐다. ‘유엔빌딩’으로 불리는 이 건물은 유엔기구 등 국제기구를 다수 유치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국제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청이 다음 달 7∼13일 이곳으로 이전하며, 대형 국제금융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등 유엔 산하 국제기구와 금융회사들이 잇따라 입주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I-타워 준공을 계기로 용유무의개발과를 신설, 영종지구 개발 활성화 등 용유무의개발 사업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용유·무의도 일대 30.2㎢에 호텔·리조트, 테마파크, 카지노, 마리나, 쇼핑몰을 갖춘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용의무의 개발사업자인 에잇시티는 27일 오후 해외자본 유치 규모를 공개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에잇시티가 자본금 400억원을 마련할 경우 도시공사를 통해 100억원을 출자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천경제청은 일시 중단됐던 중구 잠진도와 무의도를 잇는 연도교(총 길이 1.3㎞, 폭 8∼12m) 건설공사도 재개키로 했다. 총 사업비 498억7500만원(국비 249억원 포함)이 투입될 연도교는 다음 달 접속도로 건설공사, 7월 본선 도로공사에 들어가 2015년 완공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아울러 GCF 사무국 유치 이후 탄력이 붙은 외국인 투자유치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는 신고기준 20억7000만 달러로 시 전체 유치금액(31억8200만 달러)의 65.1%를 차지했다.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10년을 맞는 올해 인천이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기틀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