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금호 일대 대규모 수상레포츠 타운

입력 2013-02-26 21:50


충북 충주시가 탄금호 일원에 국내 최초의 대규모 수상레포츠 타운을 조성한다.

시는 2016년까지 98억원(국비 49억·시비 49억)을 들여 가금면 루암리 일원 4만3929㎡와 탄금대 용섬 일원 8만8060㎡에 각각 체험형 수상레포츠 타운인 리벤쳐 파크와 리플레쉬 가든을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오는 3월 실시설계 용역을 하고, 내년에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루암리 탄금호 일원에 조성되는 리벤쳐 파크에는 카누, 카약, 야외수영장, 워터볼, 범버보트 등 수상 체험시설이 들어선다. 지상에는 타워형 챌린지, 코스형 챌린지, 도르래를 타고 내려오는 하강레포츠 시설인 짚라인 등이 설치된다. 현재 조성돼 있는 습지는 생태습지로 거듭나고, 리벤쳐 파크 내에는 자전거 이용객을 위한 바이크텔도 들어선다.

탄금대 용섬 일원에 조성되는 리플레쉬 가든은 친환경 개발로 생태 섬의 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용섬 중앙에 탄금호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세우고 산책길을 조성해 야생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시는 인근 세계무술공원과 탄금대를 연결하는 걷기 코스가 개발되고 화려한 조명도 설치돼 야간 관광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수상레포츠 타운이 조성될 경우 생산유발효과 1018억3200만원, 부가가치효과 429억3600만원, 고용유발 효과 1961명 등이 기대되고 있다. 이상덕 시 관광과장은 “탄금호를 수상레저 복합공간으로 개발해 충주를 수상레포츠 중심도시로 구축할 방침”이라며 “오는 8월에 열리는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이후 조정경기장의 원활한 사용으로 관광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