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성공, 경제원리 분석 책 펴내

입력 2013-02-26 20:38


K팝의 성공 비결을 경제원리, 특히 경쟁의 관점에서 분석한 책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출판자회사 FKI미디어를 통해 26일 발간한 ‘K―POP, 세계를 춤추게 하다’(사진)에서 저자인 김정호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아시아의 별’ 보아부터 비, 동방신기, 원더걸스, 빅뱅, ‘월드스타’ 싸이 등의 성공 스토리를 분석했다.

김 교수는 한국의 대중음악이 다른 산업들보다 훨씬 더 빨리 서양의 팝 음악과의 경쟁에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도 팝송은 아무런 규제 없이 라디오에서 들을 수 있었고, 가요는 팝송을 경쟁상대로 다윗과 골리앗 같은 싸움을 통해 성장했다는 것이다. 힘겨운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요가 팝송을 따라하고 차별화하면서 점차 서양의 팝과는 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권혜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