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가는 경제 동반성장-LG그룹] 설 前에 납품대금 6000억원 앞당겨 지급
입력 2013-02-26 20:24
LG그룹은 최근 설을 앞두고 협력회사에 6000억원 이상의 납품대금을 당초 결제일보다 앞당겨 조기 지급했다. 협력사들의 자금난을 완화함으로써 동반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이뤄진 조치였다. LG그룹의 협력사 직원들은 임금과 상여금 걱정 없이 설을 보낼 수 있었다.
LG가 올해 협력사 임직원으로부터 경조금을 받지 않도록 윤리 규정을 대폭 강화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종전까지 사회 통념상 인정되는 5만원 이내의 경조금과 승진 시 축하선물 등의 경우 각 계열사 윤리사무국에 신고하지 않아도 되는 면제 범위였으나 이제 이마저도 금지한 것이다. LG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모든 협력사에 전달해 협조를 구했다.
LG는 또 연구개발 지원, 장비 및 부품 국산화, 사업지원, 금융지원, 협력회사 소통 강화 등을 ‘LG 동반성장 5대 전력과제’로 선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계열사들이 상생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LG는 특히 태양전지, 배터리, 헬스케어 등 그린 신사업 분야와 관련된 중소기업의 신기술 발굴을 적극 지원 중이다.
LG의 동반성장은 단순히 중소기업 지원을 넘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에 미래 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는 구본무 회장의 정도경영 실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구 회장은 평소 “LG에는 협력회사와 갑을 관계가 없다”면서 “LG는 기술과 교육 지원 등을 통해 협력회사가 튼튼한 사업파트너가 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LG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잇따라 열며 장애인 고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