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가는 경제 동반성장-CJ그룹] 비정규직 600명 정규직 전환 ‘상생 모범’

입력 2013-02-26 20:24


CJ그룹은 지난해 상생과 일자리 창출을 경영목표로 삼고 다양한 협력업체 및 취약계층 지원 모델을 내놓았다.

CJ그룹은 지난해 비정규직 6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파격적 고용안정책을 실시했다. 비정규직 확산, 일자리 양극화에 따른 사회적 갈등이 커지는 상황에서 먼저 정규직 채용 전환을 전격 결정한 것이다.

소외계층을 배려한 다양한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협력업체 직원인 택배기사들에게 학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CJ그룹은 지난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CJ대한통운과 CJ GLS 소속 택배기사 자녀에게 학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대상은 1년 이상 근속한 택배기사들로 대학생 연 150만원, 고등학생 80만원, 중학생에게는 20만원이 지원된다. 지난해 택배기사 1564명(자녀수 2003명)이 총 12억5000만원의 학자금을 받았다. 또 지난해 3월에는 계열사 사업장에서 1년 이상 근무한 우수 아르바이트생에게 연간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지역 유망 식품브랜드 유통을 전국적으로 대행해주는 ‘즐거운 동행’은 CJ제일제당의 대표 상생경영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2011년 11월 출범한 즐거운 동행은 경쟁력 있는 지역 제품의 마케팅, 품질관리 등을 지원해주고 유통까지 대행해주는 상생 모델이다. 지금까지 김치, 두부, 장류 등 총 10여개 품목에 적용해 지역 생산자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동반성장은 단순히 시류에 편승한 선심성 정책이 아니라 진정성을 가져야 하며, 지속 가능해야 하고 중소기업의 실질적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것이 이재현 회장의 평소 지론”이라고 말했다.